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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이야기

고금리 보험 상품, "재매입 검토해 주소!" #2

by hustler78 2022.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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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022.05.28 - [금융이야기] - 고금리 보험 상품, "재매입 검토해 주소!" #1

 

고금리 보험 상품, "재매입 검토해 주소!" #1

얼마전 5월 25일에 보험산업 리스크를 돌아보는 "보험산업 리스크관리&신사업 활로" 긴급세미나가 열렸다 합니다. 보험업계는 현재의 가장 큰 리스크를 보험상품 역마진 리스크로 보고 있는 듯

sine-qua-none.tistory.com

에서 이어집니다. 보헙사가 7.5% 등 높은 금리로 팔아놓은 보험상품들이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며 역마진이 계속 발생하자, 보험 재매입이나 금융재보험 제도를 이용해 이 부담을 좀 줄여보자는 논의가 2020년부터 쭉 계속되어 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하지만 이런 걱정은 그 전에도 있었는데요. 다음은 17년도 뉴스 기사입니다.

IFRS17에도 제대로 대응이 안되고, 옆 나라 일본을 보니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저축성보험 팔아놓은 것들에서 대규모 손실이 나서 무려 8개 보험사가 파산한 사실이 마치 우리나라가 앞으로 겪을 일과 비슷하다며 추위를 타는 내용의 기사입니다.

파산한 일본 보험사들은 역마진을 극복하려 돈을 벌기 위해 해외 위험자산에도 손을 댔는데요. 일례로 야마토생명이라는 회사는 해외투자 비중을 2005년 18%에서 2007년 38%까지 배 이상을 늘렸다고 합니다. 구조화금융상품이나 헤지펀드 등에 투자하여 HIgh Risk, High Return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모양입니다. 

이에 힌트를 얻은 국내 보험사들도 해외의 투자하겠다고 금융당국에게 계속 어필을 했나 봅니다. 17년 당시 생보사들의 해외자산 비중은 12% 수준이었는데, 금융당국도 위기의식을 느꼈는지 해외 투자한도를 풀어주겠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하는군요. 이때까지만 해도 총자산의 30%가 해외자산 투자한도였습니다.

 

2015년 초에도 저금리 기조에 대한 보험사들의 고충을 담은 뉴스가 있군요.

15년도에도 고민이 깊었던 보험사의 심경을 담은 뉴스가 있었습니다. 5% 이상으로 팔아놓은 고금리 상품들에게 발목을 잡히고 있다는 내용이었는데요. 그도 그럴 것이 보험사 금리 책정에 사용되는 공시율이라는 놈이 있는데 얘가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라는 겁니다.

15년 2월 당시 데일리안에서 조사한 Big3 생보사의 저축성보험 공시이율인데, 3년 새 1.5%가 하락했습니다. 넋 놓고 1.5% 상당의 역마진을 때려 맞을 수 있는 상황인 거죠. 

이때 당시 보험은 얼마나 팔리고 있었을까요? 14년 6월 당시 생보사 보험료 적립금이 약 400조였고, 이 중 연 5.0% 이상을 챙겨주는 보험은 이의 1/3인 140조 정도였다 합니다. 어마어마한 규모죠.

현재 제로 금리 상황까지 겪은 상황에서 5% 짜리 저축성보험, 정말 상상이 안되네요. 2000년대 전후로 고금리 상품을 경쟁적으로 팔며 고객 유치에 열을 올린 보험사들의 노력으로 규모는 엄청나게 커졌고요.

 

조금 더 기사를 검색해보니  위 기사의 무려 10년 전은 2005년에도 고금리를 걱정하는 뉴스가 있었습니다. 2005년도에 걱정하던 상품들은 어떤 것들일까요? 바로 8~90년대에 팔아놓은 상품들에 대한 걱정이었는데, 이 때는 시중금리가 10%을 훌쩍 뛰어넘었을 때이죠. 어떤 상품들이 있었고 보험사를 얼만큼 할퀴고 있었는지 다음 글에서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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